인테리어 현장일기 9
실장님. 내 사수라고 할 수 있는 이 사람은 아주 열심히 일한다. 얼핏보면 큰 열정이 없어보이다가도, 머리아픈 상황에도 어떻게든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모습에서 다른 형태의 열정이었구나 하고 느낀다. 현장감리의 업무를 지켜보고 해보며, 이건 아무나 할 일이 아니라고 많이 느낀다.먼지나고 다치기쉬운 현장은 그 환경 자체만으로 허들이 높다. 가만히 있기만해도 못견디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1)감리는 현장의 변수들에 대응할 방법을 주도적으로 모색해야한다. 오늘은 창틀 근처 조적벽의 마감을 고민할 필요가 있었다.조적벽은 울퉁불퉁하여 타일시공을 바로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린다. 해서 석고보드나 합판, 즉 목공시공을 먼저 하는게 수월한데, 창틀 부근에 조적벽보다 약 1-2cm 튀어나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