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다름없이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쇼핑하고 적당히 적당히.아무런 문제없다며 내 의식은 완전히 마비되어있지만, 머리속 모든 모세혈관이 꽉 막혀있는듯해서 머리를 열고 막힌 곳을 긁어내버리고싶은 답답함.다른 사람들도 느낀적이 있을까? 아마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분명 알았을 것이다.내가 항상 여유가 없는건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마치 물 속에 있는듯한 이런 답답함은 분명 어딘가 잘못된 채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행동하지 못한채 쌓인 것들이 엄한 곳에서 폭발하는 날은 참사일까 축제일까. Wake up call 오늘 아침이라고 별일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내가 별일로 만든거지.중고거래를 자주하는 나는 지난주 편의점 택배를 통해 물건을 구매했다. 내가 생각했을때는 와야했을 택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