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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인지(Metacognition)에 대하여 :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Blueguy Marcus 2025. 6. 13. 13:05

하루는 교육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동료분이 내게 말했다.
수업을 듣고 따라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티스토리에 정리까지 할 수 있는거냐고.
그땐 당황하여 얼버무렸지만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말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ADHD가 아닐까 스스로 의심될 정도로 집중을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딘가에 빠지면 미친듯이 파고드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영어, 게임, 달리기 등등..
중요한 것은 몰입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에 있어서는, 내가 집중을 못하니 나를 집중하게 할 도구로써 집착해왔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궁금해졌기에, 집착인지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또 다시 '기록'한다.
 
 

나는 어디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지금까지의 쌓여있는 경험이 있는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근거있는 계산이 가능했다.

 
1.달리기 🏃🏻
거주하는 공간에서 한강이 보이는 지점까지 찍고 돌아오는 코스는 약 15km.
몇주이상 뛰지않은 상태에서 한번에 뛰면 무릎에 무리가 왔지만, 적어도 주3회 이상 뛰는 요즘은 가능하다는 것을 몸의 기억으로 안다.
더욱 객관적으로는 마라톤 기록이 있다.
하프 마라톤(Half-marathon) : 01:41:XX (초까진 기억하지 못한다.)
10km 마라톤 : 00:44:23 
포기하지 않으려고 애쓰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했다지만, 결국 내 몸은 이정도는 뛸 수 있는 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2.영어 🇬🇧
내가 영어를 독학했던 방법이 있고, 그렇게 토익(TOEIC) 고득점을 받게 된 기억이 있다.
언어를 공부하는데 있어 무조건 이 방법이 최고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믿지않는다.
사람마다 조건과 상황이 다르다.
결국 내가 가장 즐겁게 오랫동안 불태울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외국인을 대면하는 상황을 만들고, 내가 질리지않고 볼 수 있는 영화/드라마 속 표현을 체득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영어를 왜 하고있는지에 대한 동기가 흔들리지않고 단단할 것.
대학입시를 위한 영어특기자 전형 준비차원에서 토익준비 2개월만에 965점까지 받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만점을 받고, 다른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에 대한 감이 내 안에 분명 존재한다.
 
감이 있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감이 생기려면 경험이 쌓여야한다.
경험이 쌓이려면 즐길 수 있어야하고 즐기려면 '나만의 이유'가 있어야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3.기상시간 ☀️
늦잠도 많이 자고 미라클모닝도 많이 해봤다. 매일아침 우리는 어떻게든 일어날 수 밖에 없으니 기상시간을 위한 경험을 쌓이는 것은 가장 쉬울지도 모른다.
한때 새벽4시반만 되면 눈이 떠지는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60~70일 가까이 지속했고, 어떻게 가능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 어느때보다 내가 살아온 모든게 무너져내림을 느꼈다. 나 자신이 미치도록 싫었던 그 시절, 바뀌어야겠다고 신체에서부터 알았던 것 같다.
오래전부터 잡혀있던 술 약속으로 진탕 마셔버린 바람에 그 흐름, 에너지가 끊겨버린 것은 지금도 안타깝다.
요즘은 취침5시간 후에 알람이 울리도록 맞췄더니 실패하여, 5시간30분으로 맞춰놓으니 내 몸이 견딜만해 보인다. 
 

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것

사람의 뇌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배워나가는 도전을 하고있느냐 여부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뇌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듯하다.
새롭게 도전하고있는, 혹은 도전할 분야는 일본어/인테리어디자인/요가 3가지다.
달리기/영어와 달리 저절로 몸이 움직여 경험을 쌓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들. 하지만 그럼에도 도전해보고싶다고 내 안에 뭔가가 소리치는 것들.
 
메타인지가 있는 위의 경험들을 토대로 나의 새로운 도전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그 과정을 이어나갈 수 있는 하나의 장치로, 나는 이 티스토리를 활용해 기록해보려고 하고있다.
 
애매하게 어설프게 머리속에 돌고있는 모든 미지의 것들.
그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과정.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메타인지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과정을 지금의 나도 과거의 나처럼 즐기면서 완수하기를!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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