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건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야.
이렇게 하지않기로 했는데 또 나는 다운(Down)의 감정에 끌려내려간다.상실에 의한 고통은 실제한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다.어떻게든 견뎌내야하니까 가사가 없는 피아노를 듣는다. 여행객들에 둘러쌓여있을땐 그들이 날 구해주는줄도 모른채 있다가, 혼자선 또 이렇게 휘청거린다.니가 아니면 아무도 날 잡아줄 수 없겠지. 그런 너는 이제 없겠지.방황하던 나는 나조차도 견디기 힘들었을텐데 너는 더 힘들었겠지. 하지만 방황에는 끝이 있다.헤어나오지 못하는, 내 일부가 떨어져나간듯한 정신나간 상실감에도 정신을 차리고 한 방향을 보려한다.이어폰을 하루종일 듣든, 무릎이 나갈때까지 달리든, 손이 아플때까지 글을쓰든 어떻게든 견뎌내게 되겠지.더 이상 날 보지않는 너도 행복해야해.이 글을 쓰고 다음날 아침 또 화장실에서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