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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라라랜드(La La Land), 타이밍과 사랑을 재즈로 그려낸 영화

Blueguy Marcus 2025. 8. 12. 03:00

'라라랜드', 유명한 영화인데 2025년에서야 보게되었다.

음악영화들이 그렇겠지~하고 예상해버린 탓에 늦어진 것일까.

아니면 지금이 볼 '타이밍'이었을까.

 

줄거리를 전혀 안보고 영화를 보는 편인 내게 라라랜드는 또 다른 느낌의 음악영화였다.

 

남주와 여주.

그들은 참 잘 맞다.

꿈을 가지고 LA에 사는 그들은 타이밍과 인연이 겹쳐 함께하게 됐다.

하지만 현실을 지독하게 반영하듯, 둘의 타이밍은 여러겹이다.

하나의 소중한 타이밍이 겹쳤다고 끝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여주의 꿈은 배우로써 성공하는 것.

남주의 꿈은 재즈 클럽을 만드는 것.

 

실제로 꿈을 향해가는 길이 이태원클라스같은 청춘드라마처럼 올곶은 직선이 아닐 수 있다.

흔들릴 수 있다. 중간에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맞은 것도, 틀린 것도 아니다.

'마땅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만은 맞지만, 그 노력의 방향도 다양한 갈래가 있다.

 

여주는 결국 배우로써 성공하여 돌아온다.

남주도 결국 재즈 클럽을 만들어 성공한다.

 

각자에겐 해피한 결과지만, 함께였다면 너무나 예뻤을 마지막 상상 속 둘의 모습.

인생은, 타이밍은, 잔인하고 또 아름답다.

 

그들이 함께하기 위해 순간의 자신을 따르지않고 억지로 방향을 틀었더라면?

남주가 여주와 함께 파리로 가버렸다면? 여주가 남주의 월드투어를 따라다니느라 리허설 준비에 부족했다면?

남주가 꿈과 현실 사이 헷갈리는 상황에서 여주를 안심시키기위해 이르게 재즈 클럽을 차려버렸다면?

의미없는 가정들을 해보며, 결코 꿈보다 서로를 위한다는 가정들이 더 나았을거라고 단언할 수 없었다.

 

여전히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몇줄 적으며 열린 결말을 해본다.

의역이 잘 전달되었기에 그대로 적어본다.

 

You gotta give it everything you got. Everything. It's your dream.

모든걸 쏟아부어야 해. 모든걸. 니 꿈이잖아.

I guess We're just gonna have to wait and see.

그냥 흘러가는대로 가 보자.

I'm always gonna love you. 

언제나 널 사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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