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Amateur
라틴어 amator에서 유래된 말로, 사랑하는 사람(People who love), 혹은 애호가를 지칭한다.
직업이나 생계수단이 아니라, 취미나 즐거움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 말이다.

처음 이 노래를 들은 것은 복면가왕 방청중 가왕 '희로애락도 락이다', 가수 윤민님의 '아마추어'였다.
크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감동.
후에 유튜브 영상을 봤지만 현장에서의 그 진동에 가까운 울림, 듣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폭발하는 무대에 견줄 순 없었다.
그로부터 1년정도 지났을까? 우연히 알고리즘에 들어온 아마추어 커버곡을 다시 들었다.
크으.... 정신을 차리고보니 윤민님 커버에 이어 유회승님, 손승연님과 서문탁님의 콜라보 커버까지 듣고있었다.
더 큰 감동, 저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 그리고 또 하나. 나를 새벽에 티스토리로 데려온 무언가를 느꼈다.
바로 '순수함'.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쏟고있는 가수뿐아니라 카메라에 잡힌 방청객들은 하나같이 순수해보였다.
...
당시 방청객이었던 나는 부끄럽게도 그렇지 못했다.
어떻게하면 카메라에 잡힐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었다.
결국 순수하게 즐기는 것이 지름길임을 몰랐었다.
결과는 결국 실력
잘해야하고 결과를 보여야만 한다는 사회는 물고기에게 사막이고 새에게 바다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은 진리가 맞겠지만,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것과는 다르다.
그렇게나 중요한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는 '순수함'이 필요하다.
현재의 나는 무언가 하고싶을때 순수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도전을 한다면 내가 어떻게 보일까?'
'뭔가를 하고싶은 내가 왜 잘못한 것 같이 느껴질까?'
'이걸 해야할까, 저게 나을까'
'중간에 포기하면 어떡하지?'
달리지 않았다면 정말 머리가 터졌을지도??
아마추어 = 잘 못하는 사람? NEVER!
세상엔 재능을 알지못한 채 결국 해봐야만이 아는 분야들이 여전히 많다.
이를 논할때 '재능이 없다고 판단할 정도까지 노력을 해봤나?'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결국 보통의 환경에서는 대부분이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말로 채워진다.
나도 처음 무언가 하고싶었을 때가 분명 있다.
그냥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밤을 샜다. 일어나자마자 또 달려가서 했다.
정말 그냥 했고 그게 좋았다. 하지않고는 못베기던 때가 내게도 분명히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을 쓴 후 다시보는 내게 하고싶은 말.
할 수 있어.
그때는 생각하면 바로 해버렸기에 너는 정말이지 뭐든 할 수 있었어.
니 목소리는 곧 니 생각이고 니 삶이었어. 말그대로 100% 너였어.
지금은 생각을 너무 많이하게 되어버렸지. 10가지 생각 중 겨우 1가지를 해버리고 지치곤 해.
니 목소리는 텅 비어있어. 괜찮아. 누구의 잘못이 아니야. 니 잘못이 아니야.
한 가지만 약속하자. 그때처럼 생각한 것은 해버리기. 그거면 돼.
그러면 뭐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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