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험 전 건축도장기능사 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날, 왜냐하면 6월9일에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이제는 위층 계단층에 놓여있는 3번째로 끝냈던 패널을 돌아본다. 흠.. 막막하다.
3번이나 했는데도 시험을 잘 칠 수 있을지, 첫번째 패널보다야 나아졌지만 아직 막막하다.
6시간이나 주어지는 시험시간임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후기가 여기저기 들려온다.
오늘은 교육원 가기 전부터 어떻게하면 빨리 끝낼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갔다.
교육원 도착시간은 16시 반, 21시 10분이면 마무리하니까 내게 주어질 시간은 4시간 반 가량.
일부러 시험보다 타이트하게 시간을 가져가고자하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고자 했다.
그 결과는?!

끝낸 시간은 20시로 16시반에 시작했으니 3시간 반만에 끝냈다.
교수님께 여쭤보니 합격선!
몸에 힘이 쫙 빠진다. 얼마만에 느끼는 '나도 하면 되는구나.'하는 마음인지 모르겠다.😁
도장기능사는 쉽게말해 페인트칠의 순서를 잘 알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하는 '실기'시험이다.
그렇다고해서 교육원에 없이 혼자있는 시간에 아무 준비도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낼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하며 고민했고, 그 고민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
건축도장기능사 실전 팁!

도장기능사를 준비해왔던 수성/유성페인트, 중도, 신나 등이 모여있는 테이블에서 내 4번째 패널과 함께 한컷!
이제 내 기준에서 큰 도움이 된 팁을 조심스레 공유해보고자 한다.

다시한번 패널을 살펴보고 우리가 해야할 순서를 짚어보자.
[건축도장기능사 순서]
전체연마(#120)>줄긋고 마스킹테이프>전체하도>줄긋기>하도연마(#220)>줄긋기>유성서페이서&수성중도>줄긋기>락카&수성상도1차>상도연마(#320)>락카&수성상도2차>그라데이션>글자>도형
[주의사항]
*주요 순서는 지켜야한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줄을 모두 그어놓고 작업한다거나 해선 안된다.
*'줄긋기'는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의외로 각 과정 이후 선긋기를 까먹는 경우가 꽤 있어서 빨갛게 표시했다.
*역시 가장 여러운 과정을 꼽으라면 '전체하도'였다. 너무 되도 잘 안발리고, 너무 물어도 두께가 안나온다.

[내가 지켰던 방법]
*전체연마, 선긋기는 따로 할말이 없다.
-하지만 이런 자잘한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시간도 줄이려고 노력했다.
*전체하도는 실격당하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얇게 한다.
-하도는 아쉬워서 좀더 퀄리티를 높이려들면 시간이 끝도없이 들었다. 속도에 포커스했던 나는 불만족스럽더라도 감점에서 그칠 정도에서 그냥 진행하였다. (그 정도란, 하도면 전체를 덮긴 덮되 하도를 바른 직후부터 완전히 촘촘하게 하얗지않더라도 넘어갔다는 얘기다.)
*알만한 부분은 과감하지만 정확하게 1번에 한다.
-예를 들어, 160mm를 맞춰 선긋기를 한다면 전에는 자가 제대로 안맞아 몇번을 다시대고 치수가 맞나 다시 확인하는 등 참 답답하게도 했었다.
*‘대충완벽하게’ : 80%를 목표로 한다.
-예1)1차 상도는 연마 후 2차 상도를 다시해야한다. 그런만큼 초디테일하게 끝부분까지 칠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1차 상도만큼은 내가 스스로도 빨리했다고 할정도로 순식간에 슥슥바르고 끝냈다.
-예2)조색이 정확하지 않으면 감점될 수 있다. 그렇다고 조색에 완벽을 추구하다가 시간을 필요이상으로 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느정도의 노력을 들이면 비슷한, 비스무리한 색은 만들어지고, 어느정도 감점을 감안하고 그대로 GO해야할 때도 있어보인다.
(‘대충완벽하게‘라는 말은 뭐든 말도안되는 속도로 해내야했던 군대에서 배웠다. 결국 시간안에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게 중요한 도장기능사와 닮아있는 것 같기도?)
*각목의 도장 퀄리티는 2차 락카상도를 두껍게하면 어느정도 커버된다.
-각목이 하도와 하도연마의 여파로 예쁘지않을때가 있다. 내가 결과물에서 각목 처리를 칭찬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두꺼운 락카상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끄럽게 커버하고자 락카서페이서나 1차 상도를 두껍게 바르면 빨리 마르지않아 연마와 2차 상도가 모두 지연되니 커버를 위해 두껍게 바르려면 2차 상도가 나아보였다.
*노는 시간을 만들지않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하도나 페인트가 마를 시간을 애매하게 기다려야 한다면, 글자 모눈종이를 만드는 등의 다른작업을 미리 할 수 있겠다.
(나는 다른 작업을 하는 대신에 드라이기를 계속해서 더 빨리 말림을 택했고, 노는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카더라 정보는 경계하자.
-드라이기를 적당한 각도로 비치하여 말리면서 다른 작업을 하면 된다는 카더라 정보는 결과적으로 NO!
시험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안되는 곳도 있었다는 팩트를 들었다.
-이외에도 교수님께 정확히 들은 정보가 아니라면 더블체크하는게 좋아보였다.
마치며

왼쪽은 4번째 패널, 오른쪽은 3번째 패널.
차이가 느껴질까?🤔
이 포스팅은 빨리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하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되는 것들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단 한 사람에게라도,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정말 좋겠다!👍🏻
내가 반에서 제일 못하는게 확실했던 그라데이션을, 오늘 칭찬받았다.
사실 처음에는 옷과 손에 페인트가 묻는게 마냥 번거로웠고 도장에 큰 관심이 가진않았다.
너무나 뒤처지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더 빨리, 더 잘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어느새 재밋기도 했다.
페인트의 성질, 예를 들면 유성페인트에는 물 역할을 신나가 한다거나, 붓의 매듭부분까지 신나에 오래 잠기면 매듭실부분이 녹아버려서 금방 붓을 못쓰게 된다거나 하는 것들이 신기해졌다.
해보지않고 '안될거야, 별로일거야, 내 길이 아니야'하며 애써 외면했던 것들도 도장처럼 다가오길, 내가 도장처럼 다가가길..
🎨
-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 학생기자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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