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목수! 목공! 인테리어!🪵🪵🪵
오늘은 내일배움카드를 처음 써보는날~!
약120만원의 교육을 25만원에 들을 수 있다는건 큰 혜택이지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국비지원학원을 찾는것도 중요한 일이다. 좋은 교육이 열정있는 선생님에게 바른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걸로 시작해서 열정있는 학생이 그걸 반복하여 체득하는 것이라면?
집에서 거리가 있는 화계역 근처에 있는 목공인테리어학원으로 7시경 출발!
버스를 타고 갈아타며 1시간20분정도 걸렸다.🥹
하지만 자기소개 시간에 들어보니 춘천/포천/남양주/성남 등 먼 경기도에서도 오는 동기들의 열정에 엄살은 넣어둔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선생님들까지, 시작이 좋다!🔥
나무 목 손 수. 목수.
말그대로 손으로 나무를 다루는 기술자다.
목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는 한달간 공간의 내부를 창조하는 인테리어목수의 기본을 배우게 된다!!
나무를 자르고 이어붙여 재단하는 기술에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다. 최대한 공구비를 아껴보겠다고 이것저것 중고장터에서 구해왔지만 결과적으론 실패😞
실패요인은 아래와 같다.
1.대패 덧날의 부재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대패는 덧날과 항시 세트로 유통되고 사용된다. 내가 중고로 구매한 대패는 일본 대패로, 덧날이 없는 구성임을 뒤늦게 알게되었다.
결국 학원의 대패를 구매하였다.
2.숫돌의 사이즈
대패나 평끌을 가는 용도의 숫돌. 숫돌 역시 중고로 구매했으나 아주 아기자기한 사이즈로 대패를 갈 수 없다는 것이문제였다. 마찬가지로 학원의 숫돌을 구매하였다.
*최근 끝난 유럽여행에서도 느꼈듯이 섣부른 판단, 그로인해 결국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확실히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목수 경력53년의 원장님은 자신은 AI가 전혀 두렵지않고 자신의 일을 도울 도구로 활용할 뿐이라고 한다.
디자인의 영역은 어느정도까지는 AI의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공을 포함한 손으로 하는 기술의 영역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고, 설령 대체하는 로봇이 나온다고한들 로봇설비의 비용이 훨씬 비쌀거라는 원장님의 의견에 나도 동의하고 있었다.
1일차의 커리큘럼은 안전교육이었고, 기술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인지, 그밖에 살아가는 얘기들로 채워졌다.